'할라카'가 유대인의 삶을 지배하는 법과 관련된 것인 반면에, '아가다'는 할라카 이외의 내용 곧 법적인 내용과 상관없는 것을 의미한다. '아가다'에 속하는 내용으로서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가르침, 신학적인 사색, 전설이나 민담, 삶의 지혜를 보여주는 금언들, 기도, 역사적 자료들, 이스라엘과 성지에 관한 찬양들, 꿈에 대한 해석, 메시아 신앙과 기다림에 대한 표현들 등이 포함된다.

    '아가다'라는 용어의 출처에 대하여는 여러 가지 이론들이 있다. 우선, '아가다'는 '말해지다'(be spoken)라는 의미의 히브리 동사 '후가드'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에 따르면, '아가다'는 글로 쓰여진 성서의 내용과 대조되는 것이다. 또 다른 한편, '아가다'가 성서를 해석할 때 사용되는 랍비들의 전문 용어인 '마기드 하-카투브'("성서가 말한다")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다른 학자들은 '아가다'가 출애굽기 13:8에 나오는 '히가드타 레빈네카'("네 아들에게 뵈어 이르기를")에서 기원했다는 주장이다.

   미쉬나에는 '아가다'가 비교적 적은 편이며, '아가다'는 주로 장의 마지막 부분에 위치하고 있어 논의를 마친 법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결어 역할을 한다. 반면에 탈무드에는 '아가다' 내용이 많이 나온다. 팔레스타인 탈무드의 1/3과 바벨론 탈무드의 1/4은 '아가다'로 구성되어 있다. 탈무드에서도 '아가다'는 한 주제에 대한 법적 논쟁을 마치면서 다른 주제로 넘어가는 시작부분에 주로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서 '아가다'는 집중적이고 격렬한 논쟁을 벌린 할라카 문제에서 벗어나 잠시 휴식을 취하게 할 뿐 아니라, 비록 구속력은 없는 것이긴 해도 문제가 되는 할라카 주제를 '아가다'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재음미하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가다'는 성서에 기록된 이야기들의 의미를 발전시켜 도덕적 교훈이나 삶의 지혜로 승화시키기도 한다. 할라카와는 달리 아가다는 고대의 권위있는 자료에서 근거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각 시대마다 개별에 의하여 자유롭게 창작된 내용들이다. 아가다의 문학적 형식도 다양하여, 비유, 은유, 의인화, 풍자, 시 형식 등을 포함한다. 그 내용 역시 다양하다. 때로 아가다는 동음이의어의 어원을 가지고 풀이하기도 한다. 새로운 내용을 얻기 위하여 문자가 지니고 있는 숫자적 가치를 계산하기도 한다. 성경의 미묘한 내용 파악을 위하여 알파벳 순서를 바꾸기도 한다. 심지어는 특정 단어의 각개 알파벳을 약어로 해석하기도 한다. 아가다의 원천적 자료는 성서이다. 할라카가 주로 모세 오경에 근거를 두고 있는 반면에, 아가다는 주로 예언서와 성문서에 근거를 두고 있기 때문에 아가다는 할라카보다 훨씬 더 많은 부분을 성서에 의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