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유대교에서 삶은 그 어떤 것보다 가치가 있다. 모든 사람들은 한 사람의 자손으로 태어났다. 그러므로 한 생명을 취하는 것은 온 세상을 파괴하는 것과 같고, 한 생명을 구하는 것은 온 세상을 구하는 것과 같다고 탈무드는 말한다.

613개 계명 중 살인, 우상숭배, 근친상간과 간음은 생명을 구하는 데 범해서는 안 되는 아주 중요한 것이기에 유일하게 금지된 것들이다. 그러나 가끔 생명을 구할 때 필요하다면 계명을 범하여도 된다. 심각한 병자나 노동을 하는 여인은 금식하는 것이 생명을 위험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대속죄일에 금식하면 안 된다. 또한 안식일에 많은 것이 금지되어 있더라도, 의사는 안식일에도 긴급전화를 받을 수 있다. 어머니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유산도 가능하다(유대교 법에 의하면 태어나지 않은 아기는 인간으로 간주하지 않기에 어머니의 생명이 우선시 된다.).

생명은 너무나 가치 있기에 그것을 해하는 어떤 것도, 고통을 경감시키는 것 조차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안락사, 자살 그리고 자살을 돕는 행위도 유대교법에서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탈무드는 생명을 단축시키는 것이라면 사람의 팔을 자르는 것조차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갑작스런, 우연한 죽음, 고통스러워하는 병자에게 유대교법은 인위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것을 금하도록 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는 유대교법이 생명을 연장시키는 특정한 수단을 거부하거나 “플러그를 뽑는 것(안락사)”을 허용한다.


죽음

비록 일찍 죽거나 불행하게 죽더라도 유대교에서 죽음은 비극이 아니다. 죽음은 자연 현상이다. 우리의 삶과도 같은 죽음은 의미를 가지며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는 일부이다. 게다가 유대교는 가치 있는 삶을 산 사람에게 보상이 주어질 내세와 다시 올 세상에 대한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있다.
유대교에서 애도하는 행위는 외적인 것이지만, 그것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혐오감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죽음과 애도에 관련된 유대인 행동들은 두 가지 목적을 가진다. 그것은 죽은 자에 대한 존경(kavod ha-met)과 죽은 자를 그리워할 산 자들에 대한 위로(nihum avelim)이다.


시신을 다루는 방법

사람이 죽은 후에는 눈을 감겨야 하고, 시신은 바닥에 잘 뉘어 덮고, 그 옆에 초를 밝혀둔다. 고인에 대한 존경하는 의미로써 매장 될 때까지 시신은 결코 홀로 두어서는 안 된다. 고인 옆을 지키고 있는 사람들을 쇼므림(shomerim; ‘지키는 자들’)이라 부른다.

고인을 존경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이다. 예를 들어 쇼므림은 먹어서도 마셔도 안 되며, 시신과 함께 하는 한 계명도 지켜서는 안 된다. 이런 일은 고인을 모독하는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데, 고인이 된 자는 이런 것을 하나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대부분 공동체들은 ‘헤브라 카디샤’ (chevra kaddisha, the holy society)라고 알려진 시신을 다루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런 일은 결코 갚을 수 없는 것이기에 아주 대단히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일반적으로 검시는 시신에 대한 모독이기에 허락되지 않는다. 그러나 생명을 구하는 일이거나 법원에서 요구할 경우에는 가능하다. 검시가 하여야만 할 때에는 반드시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시신의 존재는 제의적 부정의 근원으로 여겨진다. 코헨(제사장)은 시신이 있는 곳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시신과 함께 있던 사람들을 집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씻는다. 이는 영적인 부정을 제거하는 상징적인 행동이지 육체적인 부정을 씻는 것은 아니다. 육체적으로 시신을 접촉했건 간에 관계 없이 적용된다.


장례 준비에서 시신은 온전히 깨끗하게 하고 단순하고 순전한 아마포 수의로 감싼다. 현인들이 수의나 관은 단순한 것이어야 한다고 말하였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도 장례에 있어서 부자들보다 못한 대우를 받지 않게 되었다. 이제 고인에게 필요 없어진 기도보(tallit)로 시신을 감싼다. 시신을 방부처리 하지도 않고, 시신에서 장기나 분비물을 제거해서도 안 된다.

시신은 화장되어서는 안 된다. 반드시 땅에 묻혀야 한다. 관이 필요하다면 시신이 땅과 접촉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야 한다.
장례식에서 시신이 전시되어서는 안 된다. 유대교법에 관을 열고 식을 진행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법에 의하면 장례식에 친구들뿐 아니라 고인과 관계가 좋지 않은 사람들도 와서 조롱할 수 있기 때문에 시신을 보여주는 것은 불경스러운 것으로 여긴다.

고대 산헤드린 무덤

현대 무덤

사진 출처 : 인터넷 구글 검색

자료 번역 : http://www.jewfaq.org/death.htm